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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공직자의 자질과 품성 함양을 위한 日三省
작성자 임종근 작성일 2017.01.17 조회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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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공직자들은 ‘명예와 높은 직책을 얻는 데는 수 십 년, 잃는 데는 하루아침’이라는 말을 자주 듣는다. 유명 정치인이나 인기 연예인들이 언행에 신경 쓰지 않아 불명예스럽게 나락에 빠지는 모습을 볼 때, 그런 말이 새삼 실감 난다.

나는 종종 친한 후배 교육전문직이나 선생님을 만나면 교육자의 자질에 대하여 일장 연설을 하곤 한다. 크게 3가지를 말한다. ‘낮은 자세, 청렴, 솔선수범’이다. 이 3가지는 ‘직원으로부터 대우받으려 하지 말고 오히려 존중하라. 이권에 개입하지 말고 금전관계를 명확히 하라. 힘들고 어려운 일은 내가 먼저 하라.’는 뜻이다.

교육자의 자질은 사실 교육을 하는 사람들에게만 요구되는 특별한 자질은 아니다. 사람이 나이를 먹게 되면 대부분이 ‘나보다 남을 먼저 생각하고, 마음을 내려놓고 비우고, 봉사하는 삶을 살겠다’는 삶의 지혜를 실천하려고 애쓴다. 그러한 마음가짐과 행동양식이 교육자들이 갖추어야 할 자질인 것이다.

그렇지만 교육자에게 필요한 자질은 말처럼 그렇게 쉽게 체득되지 않는다. 부단한 자기관리가 있어야 한다. 매일 실천하면서 습관을 들여야 한다. 孔子의 제자인 曾子는 훌륭한 사람이 되려면 하루 3번 반성(日三省) 하며 살아야 한다고 했다. 그 3가지는 ‘남을 위해 일함에 있어 불충실하지 않았는가?, 친구와 사귐에 있어 신의를 저버린 일은 없었는가?, 스승으로부터 배운 학문을 열심히 익혔는가?’이다.

曾子의 日三省은 자신의 내면을 성찰하며 우일신하는 삶을 살아야 한다는 교훈으로 우리 후세에게, 특히 공직자들에게 시사하는 바가 크다. 그렇다면 우리 공직자들에게는 어떤 日三省이 필요한가? 다양한 견해가 있을 수 있겠으나, 나는 인간관계의 중요성을 고려하여 ‘가정의 부모, 배우자, 그리고 자녀에게 상처 주는 말을 하였는가?’, ‘직장동료나 부하직원에게 자존감을 떨어뜨리는 말을 하였는가?’, ‘고객이나 민원인에게 성심껏 봉사하였는가?’의 3가지를 제언하고 싶다.

日三省은 자기성찰이며 자기수련의 과정이다. 그리고 日三省의 궁극적인 목적은 행복을 누릴 줄 아는 인간, 남으로부터 존경받는 인간이 되는 것이다. 그러면 日三省이 추구하는 목적을 효과적으로 달성하기 위해서는 어떤 자세와 전략이 필요한가? 먼저 남에게 드러내고 싶지 않은 자신만이 갖고 있는 나쁜 습관에 문제의식을 갖고, 그 습관을 고칠 수 있는 전략을 모색해야 한다. 한마디로 목표지향적인 전략적 日三省이 중요하다.

공직자들에게서 드러나는 나쁜 습관들은, 남의 말을 귀담아 듣지 않거나 남보다 말을 많이 하는 것, 별것 아닌 일에 쉽게 화를 내는 것, 남의 흉을 잘 보는 것, 자신의 존재를 지나치게 부각하려는 것, 돈을 절약하지 않는 것, 절제하지 못하는 음주나 애정행각 등 다양하다. 공직자가 이러한 부정적인 습관을 버리지 못하면 공직자로서 자질이 부족하다는 비판을 면하기 어렵다. 그리고 조직의 리더로 성장할 수도 없다.

경험에 의하면 좋은 습관을 들이는 것보다 나쁜 습관을 고치는 것이 더 힘든 것 같다. 선종하신 김수환 추기경님은 ‘사랑이 머리에서 가슴으로 내려오는 데 70년이 걸렸다’는 말씀을 하셨다. 정말 생각하는 바를 몸으로 실천하는 일은 쉬운 일이 아니다. 그러나 우리 공직자들은 자신의 행복한 삶 뿐 아니라, 국민의 행복과 복지를 위해서 日三省을 생활의 지혜로 삼아 공직자로서의 자질과 품성을 갖추도록 부단한 노력을 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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